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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Circle to Origin :원[圓]에서 원[源]으로



“모든 창조적 원리가 무에서 유가 되었다가 다시 유에서 무가 되는 순환을 한다.”


-김영미 작가 노트 中





아트한 갤러리에서는 8월 17일부터 9월 22일까지 김영미 작가 개인전 《From Circle to Origin :원[圓]에서 원[源]으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영미 작가의 <Circle>과 <심상> 시리즈 23점을 통해 “순환과 회귀, 돌고 도는 알고리즘으로 인한 광활한 관계”와 

상황에 따라 부단히 움직이는 ‘심상’의 이미지를 한 공간에 담아내었다.



Circle

리좀(Rhizome)은 뿌리인데 접속이 자유롭게 이어진 뿌리라고 볼 수 있다. 가지처럼 뻗어나가는 것을 나무형이라고 한다면 리좀은 우발적이고 자유로운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Circle> 연작은 검은 화면 뒤 네온 컬러가 작가의 손길이 닿는 대로 긁은 선을 따라 드러난다. 이 선의 모양은 번짐과 엉킴의 형상을 나타내는데, 이 부분에서 리좀적 구조를 띤다고 할 수 있다.

작가의 작품은 한 지점에서 출발해 한 바퀴를 돌아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는 원을 끊임없이 드러낸다. 작가는 “모든 창조적 원리가 무에서 유가 되었다가 다시 무에서 유가되는 순환을 한다.” 라고 말하며 인간의 행동 방식 또한 그러하며 반복적인 패턴을 나타낸다고 한다. 작가는 이 현상을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여 순환과 회귀를 화면 위에 유희적으로 드리운다.

작가의 작품은 광활한 관계성을 “리듬”으로 느끼고 캔버스 위에 옮겨내는 듯하다. 대상을 그대로 묘사하기보다는 생명력을 가진 존재의 움직임들을 수없이 얽힌 원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심상

작가의 작업은 반복에 반복을 더하는 <심상>으로 이어진다. 캔버스에 돌가루와 아크릴을 섞어 서로 대비가 되는 색을 켜켜이 층을 쌓아 올린 후 굳은 물감을 조각도로 긁어낸다. 질서정연하게 나열된 네모 칸은 점진적으로 쌓여 한 화면 안에 ‘심상’으로 드러난다.

심상은 마음속에서 이는 마음의 이미지인데, 작가가 심상의 세계를 추구하는 이유는 관람하는 이의 상황과 생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해석의 여지를 남기기 위함이다. 화면에 존재하는 것들을 따져보자면 그저 원이며 점, 선, 사각형 그 자체이지만, 화면에 나타난 형상이 무엇인가를 연상시키는 것은 관람자의 심상 작용에 의해 자율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From Circle to Origin :원[圓]에서 원[源]으로》 김영미 개인전은 원[圓]의 소재에서 시작한 다양한 형태로 심상의 교차점을 드러내고자 한다. 작가의 다양한 기법으로 그려낸 시리즈를 통해 작가가 드러내고자 한 순환과 회귀의 형태에서 나아가 ‘네트워크’와 ‘알고리즘’ 그리고 인간관계를 관통하는 원[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전시 기획/글ㅣ큐레이터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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