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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멋진 풍경을 달 것이다
전시기간2022년 6월 23일 ~ 2022년 7월 22일
참여작가문리 (Moonly)
전시장소아트한 갤러리 압구정
주최&주관아트한 갤러리





물은 변화의 상징이다. 물은 인간과 천지만물에 깃들어 있으며, 유연하게 변화한다.


물은 아상(我相)이 없다.물은 어떤 소리도 낼 수 있고, 어떤 맛으로도 변할 수 있지만, 

자기소리·빛깔·맛은 따로 없다. 만물을 통해 자기모습을 드러낼 뿐이다.


물은 선의 상징이다. 노자는 종종 물을 매개로삼아 자신의 정치사상, 처세술을 절묘하게 

표현해내고 있는데, 도(道)를 명시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수 관념을 사상적으로 추상화 했다. 

물은 자신을 무한히 적게 만들어 자기가 없는 무욕의 실체이다.


물은 자유의 상징이다. 물은 주어진 조건에 응할 뿐 그 어떤 상황에도 예속되지 않는다.

머물 때가 되면 머물고 떠날 때가 되면 그저 떠날 뿐이다. 자신을 구속하는 모든 조건을 

수용하고 포용함으로써 그 무엇과 하나가 되는 물길은 자유 그 자체와도 같다.


물은 넘쳐야 흐르고, 너무 오래 머물면 썩는다. 바위나 돌에 부서지고 높은 벽을 마주하면 

잠시 머물러 속을 앓다가 무심히 돌아간다. 그렇게 흐르고 흐르다 절벽을 만나면 겁 없이 

몸을 내던져 꽃을 피운다. 그래서 폭포를 물꽃이라 한다.


시인 김수영은 “폭포는 곧은 절벽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폭포를 통해 현실의 부정적 모순과 인간의 나태한 심성을 꼬집었다.


작가는 격하게 요동치는 물의 변화를 한숨에 뿜어낸 활달한 붓질로 그 기운을 포착하고자 했다. 

바위나 돌을 만나 휘몰아치는 물, 절벽을 만나 떨어지는 폭포 등을 표현했다.


주재료는 한지나 광목천 위에 먹을 사용한다. 물로 먹을 운용한 수묵화이다. 광목은

화선지나 한지에 비해 먹 번짐이 둔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공목을 물에 빨고, 말려서 사용했다.  

이 과정도 물의 힘에 빛을 진 것이다.


더불어 연철을 망치로 두드리고, 용접해서 폭포를 표현한 조각적인 설치 작품들은 물의 

신묘한 변화처럼 회화의 경계를 확장하는 실험성을 추구하고 있다.


작가는 절벽을 만나도 겁 없이 몸을 던져 꽃을 피우는 물처럼 계속 흘러갈 것이다. 그 끝이 어디인지 궁금하고, 

여정 자체도 고난보다는 즐거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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